[단상] 끝과 시작을 알리는 졸업!

2021. 2. 2. 15:42행복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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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늘 힘차지!

시작은 늘 설레지!

시작은 늘 새롭지!

 

시작은 늘 희망차지!

시작은 늘 신비롭지!

시작은 늘 활기차지!

 

그 시작의 시간들은  흘러 흘러 조각 조각 인생의 파노라마 필름을 찍어내며 오늘처럼 끝을 알리게 되지!

 

 

 

오늘은 우리집 마지막 학생이 긴 학교생활을 끝내는 졸업식이네요!

 

12년전 입학식 일자도 정확히 몰라 초등학교 입학식도 참여못했던 철부지 학부모로 시작해서

첫 운동회에서 마주한 아이의 50M달리기 실력에 아연실색했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거늘

우리때 없었던 학부모 참관 수업에 가지 못해 아이 눈물샘을 마르게 했고

같은반 남학생에게 놀림을 받아 담임선생님 호출에 헐레벌떡 달려갔더니

정작 그 남학생은 우리아이가 좋아서 관심을 표현한건데 놀림받아들 속상해 했던 헤프닝

전교어린이 회장을 출마해서 혼자 힘으로 포스터 만들고 출마의 글을 작성해서 당당히 선출되었음에도

학교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엄마때문에 불이익 받으뻔 했던 가슴아린 기억도 자리 하네요

 

그래서 인지 중학시절에는 오직 본인이 좋아했던 일에 열중하며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지요

아르데미스 댄스 동아리를 결성하여 무대에 서기도 하고, 방과후활동에서 배운 기술로 자선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더없이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행복했던 기억이 가득하네요

 

고교시절은 열정으로 뜨거웠으며, 냉정으로 차가웠으며, 격정의 3년을 끌고 왔던것 같아요

치열하게 공부하며 자격증 준비하며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학교이름을 빛내기도 하며 한없이 빛났던 학창시절이었지요. 재작년 여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전하는 말 한마디!

 


" 엄마! 저는 정말 인생을 잘 살고 있는것 같아요~

어린시절부터 중학생 때 까지 제가 놀고싶은 대로 실껏 놀면서 지냈어요. 행복했지요.

지금은 제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면서 성적도 유지하면서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해요.

무엇이든지 믿고 원하는것 할수있도록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진심어린 딸의 고배에 느꼈던 가슴벅참은 아직도 살아있어 오늘을 살게하는 원동력이지요.

그 이후 밀려드는 시련1년 동안 가슴 조리며 흘린 눈물이 많지요.

언제나 진심을 다하고 열심히 최선의 노력을 하지만, 번번히 최종 마지막 관문을 허락하지 않은 세상에 벽에 부치면서

한없이 작아지고 쪼그라들 상황이지만, 한바탕 엉엉 울어버리고 나서는 툴툴 털어버리고 흔들림없이 다시 일어서는

아이의 단단함을 보면서 조심스레 메세지를 남겨 봅니다.

 

 

 

 

 

끝은 정해져 있지 않지!

끝은 항상똑 같지 않지!

끝은 나하기 달려 있지!

 

그래서

 

끝은

시작처럼 위대하지~

시작처럼 감동이지~

시작처럼 아름답지~

 

언택트 시대라 졸업식장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졸업단상에 잠겨 행복스토리를 끄적여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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