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통 '조선왕릉 제향' 올해 54차례 열려…누구나 참관 가능

2025. 1. 16. 23:17행복스토리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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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조선왕릉 제향 체험행사도 운영 예정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과

함께 올해 조선왕릉에서 54회에 걸쳐 제향을 봉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선왕릉 제향은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다.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60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왕실 제례 문화로,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2009년)될 때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라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선시대에는 계절의 첫달을 포함해

명절, 절기, 왕과 왕비의 기신 등에 맞춰 제향을 지냈고,

대한제국을 지나 일제강점기까지도 이어졌다.

 

제향은 왕릉의 문화적, 종교적,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의식으로, 현재도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조선왕릉 제향의 특징

  1. 유교 의례의 전통
    제향은 유교적 제사 의례에 기반하여 매우 엄격한 절차와 격식에 따라 진행되며, 신주(神主)와 제물을 준비하고, 제례를 올리는 순서와 제문 낭독 등이 포함된다.
  2. 왕릉별 의식
    조선의 왕릉은 각각의 왕과 왕비를 기리기 위한 곳으로, 정기적으로 제향이 거행되었다. 대표적으로 동구릉(문종, 단종, 현종 등), 서오릉(소현세자, 인선왕후 등) 등에서 중요한 제향이 열렸다.
  3. 의례 진행
    제향은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릅니다:
    • 참신례(參神禮): 신위에 예를 올림.
    • 진찬례(進饌禮): 제물을 진설.
    • 헌작례(獻酌禮): 술을 올림.
    • 독축례(讀祝禮): 제문을 낭독.
    • 음복례(飮福禮): 제사가 끝난 뒤 음식을 나눔.
  4. 현대의 재현
    조선왕릉 제향은 과거 왕조 시절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현재도 문화재청 주관으로 전통문화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재현 행사가 열린다.
  5. 이러한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가치를 알리는 데 기여한다.
  6. 대표적인 왕릉 제향 장소
    • 동구릉(東九陵): 가장 많은 왕과 왕비가 모셔진 곳.
    • 서삼릉(西三陵): 영조의 후궁이었던 영빈 이씨의 능 등이 있음.
    • 홍릉(洪陵): 고종과 명성황후의 능.

현대에도 이러한 제향은 전통문화와 역사적 의식을 계승하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지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광복 이후 10여 년 동안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가,

1957년 태조의 건원릉을 시작으로 다시 제향을

봉행해 현재는 해마다 기신제를 봉행하고 있으며,

지난 3일과 6일 각각 파주 수길원과 양주 온릉에서

올해 첫 제향을 봉행했다.

 

제향 절차는 재실에서 제관들이 왕릉까지 행렬하는 것을 시작으로,

홍살문 안 향로와 어로에서 향과 축문을 전하는 의식인 전향축례,

제관들이 각자 위치에 서는 취위, 면과 탕을 올리는 진선,

신에게 술을 올리는 작헌례,

마지막으로 축문을 태우는 망료의 순으로 진행한다.

 

제향은 오전 11시 30분에 시작하며(하절기에는 오전 11시),

참관은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봉행 시간 이전에 해당 왕릉에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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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구리 동구릉에서 조선왕릉

제향 체험행사도 상반기에 모두 4회에 걸쳐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는 정자각 일원에서 제사 음식을 직접

제사상에 차려보는 '제물 진설 체험'(오후 1시 30분)과

제관복을 입고 제향 의식을 행해보는 '제관 체험'(오후 3시 30분)으로 구성되며,

향후 사전 접수를 통해 참가 기회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참관 및 체험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s://royal.khs.go.k)과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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